하루새 세상이 달라졌다.
FC서울이 27일 2012시즌 유니폼을 공개한 후 24시간이 흘렀다. K-리그 유니폼 시장 반응이 놀라울 정도로 폭발적이다. 초도 판매용으로 제작한 2000여벌의 유니폼이 매진되기도 전에 재오더에 들어갔다.
서울은 28일 온라인www.fcseoul.com/shop)을 통해 첫 판매에 들어갔다. 홈, 원정, 여성용, 아동용 유니폼으로 구성됐다. 성인용은 7만9000원, 아동용이 6만9000원이다. 오전 9시 문이 열리자마자 순식간에 100벌의 유니폼이 팔렸다. 서울은 첫 날 1000벌의 유니폼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억원에 육박하는 판매고다. K-리그 유니폼 시장에서 이같은 반응은 처음이다.
르꼬끄 스포르티브의 국내 판권을 가진 데상트코리아는 이날 오전 대책회의까지 열었다. 박평식 스포츠마케팅 부장은 "오랫동안 업계에서 일했지만 이같은 체감지수는 경험해 보지 못했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1일 매장 판매 때 팬들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해 대책회의를 했다"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매장을 통한 오프라인 판매는 3월 1일 시작된다.
새로운 변화가 팬들의 눈길을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은 홈과 원정 유니폼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홈 유니폼의 경우 기존의 레드와 블랙 바디 스트라이프를 기본으로 소매, 팬츠 부분에 강렬한 블랙 컬러를 더했다. 또 골든 컬러로 포인트를 넣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표출했다. 원정 유니폼은 기존의 흰색에서 과감하게 탈피, 형광 옐로 컬러를 채택했다.
시장이 바로 움직인 것은 서울의 '마케팅 파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서울은 K-리그 최고의 흥행 구단이다. 2010년 프로스포츠 사상 한 경기 최다관중(6만747명), 첫 평균관중 3만명 돌파, 한 시즌 K-리그 최다관중 신기록(54만명)을 작성했다. 지난해에도 K-리그를 뒤흔든 승부조작 파문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2년 연속 50만 관중을 돌파했다. K-리그 최다 관중 순위 톱 10을 독식하고 있다. 8자리(1~7위, 10위)가 서울이 연출한 작품이다. 10자리를 모두 채울 날도 멀지 않았다.
서울은 15년간 함께 한 아디다스와 인연을 끈을 놓았다. 계약 조건은 4년간 무려 80억원이다. 모든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최고 규모다. 기록은 또 다른 기록을 낳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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