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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속에 묻힌 보석? '도롱뇽' 등 관심받지 못한 웰메이드TV

by 고재완 기자
사진캡처=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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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40%가 넘는 드라마가 나오고 전파를 탈 때마다 화제가 되는 TV프로그램들이 있다. 반면 시청률도 눈에 띄지 않고 '하는지 마는지' 시청자들에게 별 관심을 받지 못하는 프로그램들도 많다. 하지만 이중 우리가 놓치고 넘어간다면 아쉬울만한 프로그램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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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일일드라마 '노란 복수초'도 그 중 하나다. 지난 27일 첫 방송한 '노란복수초'는 시청률면에서는 그리 큰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케이블에서 처음 시도되는 일일극인 탓에 실험적인 장면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물론 일일극 특유의 불륜로맨스 구조는 등장한다. 하지만 '노란 복수초'의 그것은 케이블답게 더 과격하다.

극중 이유리가 맡은 설연화는 억울함을 풀기 위해 교도소에서 탈옥을 하고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는 한편 연적을 결혼식장을 덮쳐 신부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마치 영화에서 볼 법한 장면들의 연속이라 리모콘을 돌리다 멈춘 시청자들도 '아침 드라마 맞아?'하며 깜짝 놀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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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복수초' 관계자는 "대부분의 연속극의 야외촬영 비중이 60%를 넘지 않는 것에 비해 '노란복수초'는 야외촬영이 8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분홍립스틱' '하얀 거짓말' 등으로 아침드라마에 일가견이 있는 최은경 PD는 그동안 지상파에서 소화하지 못했던 것을 거침없이 풀어낼 작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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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류현경 미니홈피

SBS 주간시트콤 '도롱뇽도사와 그림자 조작단'(이하 도롱뇽도사)도 눈여겨 볼만하다. 지난 24일에도 시청률은 4.3%에 머물렀지만 그 완성도나 배우들의 연기면에서는 나무랄 곳이 없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도롱뇽도사'의 볼거리는 태연 아이유 알렉스 주연 이현우 등 막강 카메오 군단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시트콤의 장점은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배우들의 호연이다. 오달수 임원희 이병준 등의 연기력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여기에 코믹하고 미스터리한 이야기 구조속에 형사 경자(류현경)과 도둑 선달(오달수)의 러브라인이 꽃피고 치매인줄 알았던 도롱뇽도사(이병준)의 눈빛이 번득이는 장면까지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요소들이 다분하다.

김유정(왼쪽)과 낸시. 사진출처=투니버스

'막이래쇼'는 채널 자체가 어린이용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투니버스라 억울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 어린이 리얼 버라이어티 '막이래쇼'는 '어린이 무한도전'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그 재미가 만만치 않다. 우선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역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해를 품은 달'에서 어린 연우 역을 맡아 관심을 받은 김유정이 메인 MC를 맡고 있고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 '제빵왕 김탁구'에서 마준의 아역 신동우, '공주의 남자' 어린 단종 노태엽, tvN '코리안 갓 탤런트' 출신 댄스신동 낸시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아이들의 유행어 '막이래'에서 따온 제목 자체에서 풍기듯 포맷 자체를 자유자재로 바꾸면서 재미를 주고 있다. 시즌1에서는 토크쇼와 시트콤 형식을 차용했다면 시즌2는 '무작정 탐험대'라는 이름으로 전국 각지를 여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1박2일'처럼 시청자 캠프까지 열어 어린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어린이 프로그램답지 않게(?) 3%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것도 출연진들의 예측할 수 없는 활약이 만든 결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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