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는 달랐다. 답답했던 전반과 달리 후반 초반 기성용(셀틱)이 투입되자 한국 대표팀의 공격은 살아났다.
0-0이던 후반 6분, 기성용이 교체됐다. 기성용이 미드필더에서부터 상대 수비를 흔들자 잠잠했던 골이 터지기 시작했다. 후반 20분과 후반 25분 이동국(전북)과 이근호(울산)가 연속골을 터트렸다.
경기후 청바지 차림의 기성용은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 한 경기였다. 전반에 답답한 상황이 계속돼 벤치에 앉아 내가 들어가면 어떻게 움직일까 많이 고민했다"며 "감독님이 특별히 지시한 내용은 없었다.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는데 주력했다"고 이날 경기서 주력했던 부분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서 레바논전때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많았다. 태극 마크를 달고 뛰다는 건 늘 자랑스러운 일이다. 오늘 이겨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시즌 리그에서의 활약에 대해선 "생각보다 출전 횟수가 많아 체력적인 부담감이 있지만 지금 페이스가 좋다"며 "다치지 않고 시즌을 치르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덧붙였다.
상암=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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