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이겨서 뭐하나요. 선수들 사기가 중요하지요."
한화 관계자는 투수 양대산맥 박찬호(39)와 류현진(25)의 동반출격 재방송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한대화 감독 역시 같은 생각이다.
박찬호-류현진이 동반출격을 재현하기로 해 관심을 또 불러일으키게 됐다. 7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연습경기가 재방송 무대다.
이번 LG전은 한화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갖는 마지막 연습경기다.
박찬호-류현진은 지난 29일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실전 경험을 위한 첫 등판에 나란히 나서 대성공을 거뒀다.
선발 박찬호는 3이닝 동안 볼넷 없이 4탈삼진,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류현진은 3이닝 4탈삼진, 무안타, 무실점으로 뒤를 받쳤다. 이번 LG전에서는 순서만 바뀌었을 뿐이다.
한화가 최강의 마운드 카드로 떠오른 박찬호-류현진 동반출격을 또 꺼내든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경기조작 사건 파문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LG를 상대로 한 연습경기에서 재미를 보겠다는 심산은 아니다.
선수단의 사기와 박찬호의 역할 테스트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최상의 점검절차라는 게 한화의 설명이다.
한 감독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박찬호와 류현진의 컨디션이다. 박찬호와 류현진은 현재 팀 내 투수들 가운데 페이스 조절이 가장 순조로운 멤버들이다.
굳이 옆에서 간섭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신들의 구상에 맞게 개막을 준비하는 스타일이다. 따라서 그 감각을 유지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지난 28일 우천으로 취소됐던 SK전의 경우가 그랬다. 당초 박찬호는 SK전 출격 명령을 받았다가 무산되는 바람에 적잖이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날 경기에 맞춰 페이스를 올려놨기 때문이다. 때마침 예정에 없던 KIA와의 경기가 29일 급조되자 원래 등판 예정이었던 류현진과 함께 동반 출격하게 됐다.
그 때 함께 출격했기 때문에 이번에 6일을 쉰 뒤 재등판을 또 함께 하게 된 것이다. 연습경기여서 굳이 등판 일정을 맞출 필요가 없는 듯하지만 막바지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고 있는 두 에이스의 실전 감각을 유지토록 하기 위한 배려가 필요했다.
선수단의 사기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공교롭게도 박찬호-류현진이 등판해 승리를 거둔 KIA전부터 한화는 연습경기 4연승을 달렸다. 이전 4연패에서 확 달라진 모습이다.
박찬호-류현진의 등판이 분위기 전환점으로 작용한 것이다. 한화 관계자는 "박찬호와 류현진이 함께 등판하면서 마운드 안정감이 높아지니까 다른 선수들이 느끼는 심리적 안정감도 달라져 보인다"고 말했다. 굳이 연습경기에 연연할 필요는 없지만 연패에 시달리는 것보다 승리로 인한 자신감을 느껴보는 것도 훈련효과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이번 동반출격은 한 감독의 '박찬호 고민'도 내포돼 있다. 한 감독은 29일 박찬호의 선발 등판에 만족하면서도 올시즌 선발로 기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류현진과 역할을 바꿔 출전시킴으로써 중간 계투 소화능력도 점검해보고 싶은 것이다.
박찬호는 선발로 확정되더라도 5이닝 이상 버텨줄지가 관건이다. 박찬호는 일단 초반 3이닝을 경험했다. 이제 4이닝부터 등판함으로써 다소 체력소모가 생긴 타자들을 상대하는 능력을 점검받으면서 과연 몇이닝까지 소화할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여기에 선발 투수의 실점 등 여러 상황에서 바통을 이어받았을 때 위기관리 능력도 펼쳐보일 수 있다.
결국 이번 박찬호와 류현진의 동반출격은 한화 스프링캠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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