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멀어진 첼시가 결국 칼을 빼들었다.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 경질을 선언했다.
첼시는 4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이사회 결정에 따라 비야스-보아스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비야스-보아스 감독의 빈 자리에는 로베르토 디 마테오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하는 선에서 대체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FC포르투(포르투갈)를 지휘했던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영입되면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막강한 팀 전력에도 불구하고 승률 50%를 밑돌면서 비난을 받아 왔다.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12경기를 치르면서 고작 3승에 머물렀고, EPL 순위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마지노선마저 무너진 5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최근에는 주요 선수들과 의견 충돌을 빚을 만큼 팀 장악력 마저 떨어진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 이사회는 비야스-보아스 감독이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전에서도 패배를 맛보자 결국 경질 카드를 꺼내 들었다. 첼시 구단 측은 "이사회는 최근 비야스-보아스 감독 체제에서 구단이 보여준 경기력과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했으며, 남은 시즌 일정 동안 이런 흐름이 바뀔 것이라고 판단하지 않았다"고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구단의 경질 통보 직후 신변을 정리해 구단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 감독대행을 맡게 된 디 마테오는 스위스 태싱 이탈리아인으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첼시에서 119경기에 나선 인물이다. 2008년 MK돈스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지도자 인생을 시작해 웨스트브로미치 감독에 이어 지난해 첼시 수석코치로 영입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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