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메이저리그 스타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지난 14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3차례 올스타전에 뽑힌 베네수엘라 출신 카를로스 기옌(37·시애틀)이 2012시즌을 코앞에 두고 은퇴를 선언했다고 메이저리그 홈페이지가 7일(한국시각) 보도했다.
기옌은 1998년 시애틀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03년까지 시애틀에서 뛴 후 이적, 지난 시즌까지 디트로이트에서 8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지난달 다시 친정팀 시애틀로 돌아와 마이너 계약을 했다. 14시즌 동안 1305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은 2할8푼5리. 홈런 124개를 때렸다. 기옌은 특히 큰 경기에 강했다. 총 6번 포스트시즌에 나가 19경기에서 무려 3할4푼4리를 기록했다. 특히 200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9회말에 기록한 스퀴즈 번트 안타는 팬들의 기억에 지금까지 남아있다.
기옌은 2004년, 2007년, 2008년 총 3번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에 선발됐다.
기옌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다시 그라운드에 서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면서 "많은 부상으로 힘들었다. 내 몸이 이제 그만 둘 때라고 나에게 말했다"고 말했다. 최근 뉴욕 양키스 명포수 포사다, 보스턴의 안방마님 베리텍 등이 앞서 은퇴를 선언, 유니폼을 벗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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