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동열 감독의 꿈이 커가고 있다. '기대주'들이 무럭무럭 성장했다.
애리조나와 오키나와를 거친 KIA의 스프링캠프가 이제 곧 막을 내린다. KIA는 7일 LG전과 8일 한화전을 끝으로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를 마친 뒤 13일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숨가쁘게 달려왔던 스프링캠프였다. 선동열 감독은 새로 맡은 팀의 체질을 바꾸고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를 통해 노린 것은 그간 잠재력을 표출하지 못했던 선수들의 성장이었다.
다행히 성과가 보인다. 투타 곳곳에서 '선동열의 아이들'이 나타났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들이 바로 좌완투수 박경태와 공수주를 갖춘 외야수 신종길이다. 이들은 지난해까지 팀의 백업선수 위치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에는 전력의 중요한 키플레이어가 될 전망이다. 과연 캠프를 통해 이들은 어떤 면에서 성장했을까.
투수 박경태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제구력의 향상이다. 박경태는 선 감독의 지적에 따라 투구폼을 간결하게 바꾸면서 제구력이 크게 향상했다. 늘 왼손투수로서 좋은 공은 가졌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제구력이 들쭉날쭉했던 박경태다. 그러나 투구폼의 수정에 의해 제구력이 향상되자 당장 팀의 선발요원으로 변모했다. 기본적으로 140㎞ 중반까지 나오는 직구에 포크볼과 커브, 투심 등 다양한 구종을 갖고 있어 선발에 적합했던 투수다. 하지만, 제구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탓에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다.
선동열 감독은 바로 이런 점을 짚어냈다. 그래서 투구폼의 수정과 함께 박경태에게 칭찬 세례를 퍼붓기 시작했다. 늘 "넌 할 수 있다. 잘 던졌다"와 같은 칭찬을 해주자 박경태도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았다. 선발 투수에게 가장 크게 필요한 것은 마운드에서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박경태는 "감독님이 정말 편안하게 해 주신다. 늘 칭찬을 해주시니까 마운드에서도 내 공에 확신이 든다"며 변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신종길 역시 선 감독이 주목한 인물이다. 지난 11월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부터 선 감독은 "신종길이 잘해줘야 팀의 기동력이 살아난다"며 많은 기대감을 보였다. 신종길 역시 잠재력에 비해 실력이 나타나지 않던 선수였다. 파워와 스피드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는 그를 지도했던 모든 지도자들로부터 들었던 평가다. 하지만, 경기에만 나서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선 감독은 신종길에게 최대한 많은 출전기회를 보장했다. 경기감각을 찾으라는 배려였다. 오키나와에서 지난 5일까지 치른 9차례의 연습경기에 신종길은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그 결과 신종길은 그간 갖추지 못했던 경기감각을 상당히 끌어올렸다. 호타준족의 신종길이 외야의 한 축을 맡아주게 되면 선 감독이 그토록 원하는 '기동력 야구'도 살아날 전망이다. 올 시즌 'SUN의 아이들'이 팀을 어떻게 바꿀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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