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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화 감독 "류현진 2010년의 모습 보인다"

by 최만식 기자
한화 한대화 감독이 류현진의 스프링캠프를 점검한 결과 2010년의 영광이 재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이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힘차게 볼을 뿌리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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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버금갈 것 같다."

한화 한대화 감독이 에이스 류현진(25)의 올시즌 전망을 2010년에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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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류현진의 컨디션을 관찰한 결과 상당한 기대를 걸어도 좋다는 뜻이다.

류현진에게 2010년은 잊을 수 없는 해다. 개인 최다승(18승)과 투수 트리플크라운(다승, 방어율, 탈삼진 1위)을 달성한 2006년에는 약간 못미치지만 한 감독이 한화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최고의 류현진을 목격한 게 201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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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010년 시즌에 16승4패, 평균 방어율 1.82를 기록하면서 투수 부문 2관왕(방어율, 탈삼진)을 차지했다. 류현진이 이때 기록한 방어율은 프로생활 7년 동안 가장 좋았다.

2010년 당시의 류현진 모습이 올해 재현된다면 한 감독으로서는 더이상 바랄 게 없다. 한 감독은 "관찰해 보면 안다. 2년전 2010년 시즌을 준비할 때의 컨디션과 비교하면 거의 비슷하다고 할 정도로 류현진의 준비상황이 좋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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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감독이 이처럼 류현진 낙관론을 펼치는 것은 작년과 비교할 때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1년전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시작할 때부터 뭔가 석연치 않았다는 게 한 감독의 설명이다.

구위는 그렇다 치더라도 투구의 탄착점이 높게 형성되는가 하면 여기저기로 들쭉날쭉이어서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는 것. 한 감독은 "그 당시 류현진도 자신의 피칭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지 고개를 갸우뚱하고, 씩씩거리며 볼을 던졌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류현진은 2011년 시즌 초반 3경기 연속 패전을 면치 못하다가 4번째 선발 등판 만에 승리를 챙기는가 하면 등근육 부상으로 두 차례나 1군에서 빠지는 등 고전하다가 힘겹게 11승(7패)을 챙겼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한 감독은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구위가 좋았고 낮게 깔리는 제구력이 보는 이로 하여금 안정감을 주고 있다"고 만족했다. 평생 야구로 살아온 한 감독의 안목으로 볼 때 확실하게 '감(느낌)'이 왔던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류현진은 현재 최적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직구 최고구속 148㎞를 찍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구위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여기에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실시한 2차례 실전 피칭에서도 전혀 부족할 게 없는 성적표를 내밀었다. 2경기 6이닝 동안 2안타에 그치는 대신 4사구와 실점은 전혀 없고 삼진은 7개를 건져냈다.

게다가 류현진은 지난해 자신을 괴롭혔던 등근육 부상에서도 완전히 탈출해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탈이라고 자평할 정도다. "체인지업이 원하는 대로 잘 들어가고 있다"고 만족한 류현진은 "앞으로 2010년 같은 아쉬움은 없을 것"이라고 한 감독의 전망에 화답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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