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가 확 달라진 모습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실업 14개팀이 참여하는 2012 신한은행 내셔널리그가 10일 전국 7개 구장에서 개막했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각 팀들이 적극적인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는 점이다. 수치적으로도 나타났다. 올시즌 개막전에선 총 18골이 터졌다. 지난해 14골보다 4골이 늘었다.
이 같은 결과는 내셔널리그에 참가하는 각 팀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의 마인드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승강제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해 내셔널리그도 힘을 보태야 하는 상황이다. 승강제가 시행되면 내셔널리그 상위팀들은 프로 2부리그로 승격되는 자격을 얻는다. 하지만 승강제 시행에 앞서 내셔널리그의 질적 향상이 선행되야 한다.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리그를 만들자는 게 내셔널리그 관계자들의 공통된 마음이다.
개막전은 지난해 우승팀인 울산현대미포조선과 준우승팀인 고양 KB국민은행의 맞대결로 치러졌다. 1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서 양팀은 3대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무승부였지만 양 팀 합쳐 무려 6골이 터졌다. 경기 내용은 박진감이 넘쳤다. 이날 축구장을 찾은 1200명의 관중들은 공에서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치열했다. 홈 티팀 울산이 전반 16분 브라질 용병 호니의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고양의 반격은 무서웠다. 내리 3골을 넣으며 개막전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궁지에 몰린 홈 팀 울산은 후반 총공세로 결국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울산의 조민국 감독은 "내셔널리그가 흥행을 해야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 우승팀인 우리가 잠그는 축구(수비 축구)를 한다면 리그 전체가 다 재미가 없어 질 것"이라며 "승리도 좋지만 팬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 감독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선수들에게 공격을 지시했고, 1-3으로 밀린 상황에선 공격수를 바꿔가면서 총력을 쏟았다. 울산 뿐만 아니라 창원에서 열린 창원 시청과 인천 코레일 경기서도 4대3으로 7골이 쏟아졌다.
개막전 행사에 참석한 뒤 개막전을 모두 지켜본 한국실업축구연맹 권오갑 회장은 "내셔널리그가 질적으로 향상되고 깨끗한 플레이를 해 준다면 한국 축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각 구단에 선전을 당부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내셔널리그 1라운드(10일)
울산현대미포조선 3-3 고양KB국민은행
용인시청 2-1 강릉시청
김해시청 1-0 천안시청
충주험멜 0-0 안산FC
창원시청 4-3 인천코레일
목포시청 0-0 부산교통공사
대전한국수력원자력 0-1 수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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