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이 은퇴경기 때 SK 김광현에게 느꼈던 고마움과 섭섭함을 털어놓았다.
양준혁은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서 '청춘하게 고함'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갖던 도중 2010년 9월에 열렸던 은퇴경기에 대해 추억했다.
"야구생활을 하면서 삼진 먹어본 적이 거의 없다"고 말문을 연 양준혁은 "선발 김광현이 150km 넘게 던지는데 섭섭하더라. 남의 은퇴경기에 죽자고 던지는 후배가 야속했다"고 배신감마저 든 당시의 느낌을 고백했다.
그러나 "그런데 나중엔 오히려 나에 대한 예의였다는 걸 알았다"고 덧붙이면서 "정말 고마웠던건 김광현이 7회만 던지고 내려가줬다. 아마 9회까지 뛰었으면 또 삼진을 먹었을 거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양준혁은 "18년 동안 항상 아웃을 당해도 질주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팬들한테 약속했다"고 뿌듯해하며 "그나마 은퇴경기 때 전력질주해서 다행인 것 같다"고 흐뭇해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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