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 비디오를 보여줬다."
대전이 11일 전북과의 홈개막전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경남과의 개막전에서 보여준 무기력한 모습과는 180도 달랐다. 상대 공격진을 끈질기게 마크하는 모습이나 전방위적인 압박은 흡사 2002년 한-일월드컵 때의 한국대표팀을 보는 듯 했다.
비결이 있었다. 유상철 대전 감독은 전북전을 앞두고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 비디오를 꺼냈다. 개인 능력이 뛰어난 전북 선수들을 만나 수비하는 법을 100번 말해주는 것보다 직접 샘플을 보여주는게 낫다는 생각에서다. 유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 비해 전북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 월등히 나은게 사실이다. 그래서 어떻게 수비를 해야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포르투갈전은 그 완벽한 예였다"고 했다.
당시 한국대표팀은 루이스 피구, 파울레타 등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포르투갈 대표팀을 상대로 놀라운 수비력을 보였다. 송종국은 피구를 꽁꽁 묶었으며, 포르투갈 선수들이 편안히 볼을 찰 수 없게 두세명이 항상 압박했다. 수비에 안정감을 얻은 한국은 결국 박지성의 한방으로 포르투갈을 1대0으로 꺾고 사상 첫 16강 진출의 위협을 달성했다. 유 감독은 당시 비디오를 보면서 "우리가 정말 경기를 잘했더라. 경기가 멈추기 전까지 자기가 마크해야할 선수를 놓치지 않았다. 포르투갈 선수들이 짜증날만 했다. 이때처럼 전북선수들 맥을 끊는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유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김태연을 중심으로 한 스리백은 순간적으로 파이브백을 구성하며 전북 공격진을 압박했다. 여기에 지경득 김재훈 허범산 한경인 등 이름값이 떨어지는 대전 선수들은 전북 스타 공격진을 물고 늘어졌다. 에닝요는 계속된 압박에 짜증을 냈고, 루이스도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몇차례 찬스만 살렸다면 대어를 낚을 수도 있었다.
후반 40분 드로겟에게 결승골을 허용하고 무너졌지만, 대전의 수비는 칭찬받아 마땅했다. 유 감독도 경기 후 "전북전을 앞두고 준비한 전술이 잘 진행됐다. 실점 장면을 빼놓고는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경기 내용에는 만족한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이어 "오늘 경기로 선수단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자신감을 얻은만큼 잎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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