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 출신 강타자 매니 라미레스(40·오클랜드)의 방망이는 살아 있었다.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팀은 8대6으로 승리하면서 5연승을 달렸다.
라미레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벌어진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피어스의 4구를 강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두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얻었고, 세번째 타석에선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라미레스는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오클랜드가 8대6으로 승리했다.
그동안 라미레스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부진했었다. 타석에 8번 들어섰지만 홈런은 고사하고 안타 하나 때리지 못했다. 최근에는 허리가 아파 시범 경기를 건너뛰기도 했다.
오클랜드는 지난달 라미레스를 지명타자로 쓰기 위해 영입했다. 하지만 금지약물 양성 반응에 대한 징계로 시즌 초반 50경기를 뛸 수 없다.
지난해 탬파베이에선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물질이 들어간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도핑테스트에서 양성으로 나온게 두 번째였다. 라미레스의 2011년 성적표는 초라하다. 5경기에서 17타수 1안타가 전부다. 메이저리그에서 19년 동안 뛰면서 이렇게 처참한 꼴을 처음 당했다.
이번 시즌 라미레스는 6월 3일 캔자스시티전에야 출전이 가능하다. 그는 1993년 클리블랜드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보스턴의 중심타자로 맹활약했다. 2008년 시즌 중반 LA 다저스로 옮겼고 시카고 화이트삭스, 탬파베이를 거쳐 지금의 오클랜드까지 왔다. 19시즌 동안 12번 올스타에 뽑혔다. 통산 타율은 3할1푼2리. 555개의 홈런을 때렸다. 1998년과 2005년 개인 최다인 45홈런을 날렸다.
이날 쿠바 출신 강타자 세스페데스(오클랜드)는 3타수 2삼진 무안타로 부진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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