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 빨리 맞는 게 낫잖아요."
돌아온 특급 스타 박찬호(39·한화)가 국내 첫 실전 등판에서 다소 부진했다.
박찬호는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SK와의 연습경기에서 2⅔이닝 동안 5안타, 4실점으로 물러났다.
한국으로 복귀한 뒤 처음으로 선을 보인 박찬호를 주목했던 팬들로서는 다소 실망스런 성적표였다.
하지만 한화 구단은 전혀 대수롭지 않다는 분위기다. 오히려 다행이었다는 듯 여유로운 웃음까지 번져 나온다.
한화가 박찬호의 부진에도 웃는 이유는 '학습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한대화 감독은 14일 연습경기가 끝난 뒤 박찬호의 피칭에 대해 "별로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 날씨가 추워서 정상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한 것 뿐이다"면서 "박찬호의 피칭 컨디션에 대해 전혀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오히려 잘됐다. 박찬호가 SK 타자들의 정교함을 빨리 체험했으니 훌륭한 교훈을 얻고 대처 방안을 세우는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한화 관계자들에 따르면 구단은 그동안 박찬호의 페이스가 너무 좋아도 살짝 걱정을 했단다.
박찬호는 미국 애리조나부터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50여일 동안 참가하는 동안 한 번도 우려를 남기지 않았다.
신체적인 몸 만들기는 물론 피칭 컨디션까지 거의 완벽하게 준비하고, 끌어올리는 상태여서 투수조 가운데 최고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오키나와에서 테스트를 거친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도 4⅓이닝 동안 5탈삼진, 2안타, 1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고, 직구 최고 시속도 146km에 달하는 컨디션을 보이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너무 잘나간 까닭에 어딘가에 숨어 있을 자신의 단점을 간과할 수도 있었다. 공교롭게도 적절한 타이밍이 이번 SK전이었다.
한화 관계자는 "SK가 보통 팀인가. 한국시리즈 전문이다. 그런 팀을 받치고 있는 정근우, 최 정같은 타자는 국내에서 타격이 정교하기로 유명한 강자들이다"면서 "박찬호가 그런 타자들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을 게 분명하다"고 해석했다.
자칫 자신감 오버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적절하게 브레이크가 걸렸고, 웬만한 유인구에 속지 않는 한국 타자들의 강점을 체험하면서 스스로 탈출구를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그것도 한국에서 가진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 아픈 체험을 했다. "매도 빨리 맞는 게 낫다"는 긍정론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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