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가볍게 시범경기 첫 승을 올렸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두산을 7대2로 완파했다.
올 시즌 3선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롯데 선발 고원준은 5이닝 6안타 2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올 시즌 새로 선보인 스플리터와 트레이드 마크인 90㎞대의 슬로커브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투구가 인상깊었다.
SK에서 롯데로 이적한 이승호도 2이닝동안 볼넷 4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기선은 롯데가 제압했다. 1회초 제구력 난조를 보인 두산 선발 니퍼트를 두들겼다. 선두타자 김주찬과 조성환의 연속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 3번 전준우가 우전안타를 뽑아내며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두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회 정수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두산은 5회 정수빈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1루 주자 손시헌을 불러들였다. 2-1 두산의 역전.
하지만 두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롯데는 6회말 전준우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루의 찬스를 잡았다. 롯데의 새로운 4번타자 홍성흔은 펜스를 직격하는 중월 2루타로 전준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지는 찬스에서 윤여운의 볼넷과 박종윤 손용석의 연속 좌전안타와 정보명의 내야안타로 대거 4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2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지만, 기세가 오른 롯데는 7회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4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5선발 후보인 김승회(1이닝 1안타 2볼넷 3실점)와 이혜천(1이닝 3안타 1실점)은 아직까지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이날 사직구장은 시범경기임에도 1만여명의 관중이 몰렸다. 7000명이 예매됐고, 3000여명의 관중이 현장에서 입장했다.
한편, 인천에서는 SK가 KIA를 6대3으로 눌렀다. 인천에서는 1만3000여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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