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1만8000여명의 팬들 앞에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7대3으로 승리했다. 전날 3대8 패배를 되갚는 화끈한 승리였다.
출발이 좋았다. 1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의 볼넷에 이은 도루와 '작은' 이병규(배번7)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이진영의 1루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은 LG 선발 이승우가 보여준 의외의 호투에 눌려 득점하지 못했지만, 6회 최형우의 동점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두번째 투수 유원상의 몸쪽 직구를 걷어올려 비거리 120m짜리 대형 우월홈런을 날렸다.
LG 역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6회말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은 뒤 7회 타선 폭발로 대거 5득점해 승기를 잡았다. 8회와 9회 각각 1실점했지만, 그대로 승리를 확정했다.
양팀 선발투수는 모두 잘 던졌다. 경찰청에서 제대해 돌아온 왼손투수 이승우는 4이닝동안 안타 2개, 볼넷 1개만을 허용하며 무실점했다. 삼진 3개도 곁들였다. 삼성의 오른손 에이스 윤성환 역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 최형우는 1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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