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우선주의 원칙은 변함없다."
요즘 한화 구단 프런트들은 부쩍 신바람이 나 있다.
돌아온 스타 박찬호 김태균 효과가 상한가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개월여 동안의 스프링캠프에서는 몰려든 취재진의 시선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연습경기부터 박찬호와 김태균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드는 구름 관중의 연호에 올시즌 흥행 대박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야왕(한대화 감독의 별명) 신드롬'과 '가르시아 쇼맨십'으로 커다란 인기를 누렸던 구단으로서는 여전히 식을 줄 모르는 인기가 반갑지 않을 수 없다.
프로 스포츠에서 구단의 인기는 곧 흥행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겉으로 화려할 뿐이다.
구단 입장에서 속으로 말 못할 고민이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하는 눈치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박찬호 김태균에게 관심이 집중된 나머지 기존 선수들이 눈에 밟힌다. 몇몇 선수의 팀이 아닌 까닭에 다른 선수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이 생길 수 있다.
다행히 박찬호는 워낙 큰 선배인데다. 김태균은 모두가 바라던 복귀파여서 한화 선수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게 된데 따른 불만은 아직 없다.
한화 관계자는 "우리 선수들이 대부분 심성이 착하기 때문에 시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만에 하나 사기를 저하시키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신경쓰이는 선수가 에이스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누가 뭐래도 팀의 간판이다. 연습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으로 호조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류현진은 올시즌 한화의 4강 진출에 가장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카드다. 올시즌 성공을 위해서는 류현진의 기를 살려줘야 한다는 사실을 프런트는 잘 안다.
그래서 방침을 정했다. 원칙을 거스르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한화는 해외생활에 익숙한 박찬호가 입단하더라도 선수단 생활이나 훈련에서 특별대우는 없다는 원칙을 고수해왔다.
이 원칙은 훈련 외적으로도 적용된다. 구단은 현재 2012시즌 '팬북'을 제작하는 중이다. 팬북은 선수단의 프로필과 시즌 각오 등을 담은 가이드북으로 올시즌 한화 구단을 대표할 안내서가 된다.
여기에 류현진을 메인으로 내세우기로 했다. 팬북의 선수 소개는 투수-포수-내야수-외야수 등 포지션 순서대로 편집되기 때문에 투수조가 전진 배치될 수 밖에 없다.
투수조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한화의 얼굴이 바로 류현진인 것이다. 박찬호는 류현진 다음 순위로 소개된다.
한화는 "대선배 박찬호가 입단했지만 그동안 에이스를 표지에 올렸던 에이스 우선주의 원칙을 변경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어설픈 예우보다 원칙을 지키는 것이 박찬호와 류현진 모두를 살리는 최선책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김태균은 타선의 중심 4번 타자의 자격으로 내야수 전면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구단은 기존 선수들도 주장, 고참 여부에 따라 적절하게 배치 순서를 정해 서운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한화의 고민은 미디어데이에도 있다.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합동 기자회견 형식으로 열리는 미디어데이에는 감독과 신인, 팀을 대표할 선수가 참가한다.
한화 구단 내부적으로는 "아무리 이름값 높은 선배들이 있다지만 그래도 류현진을 밀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대세를 보이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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