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해외파 스타 박찬호(39·한화)와 이승엽(36·삼성)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24승을 거둔 박찬호는 일본 오릭스를 찍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승엽은 일본에서 뛰다 8년 만에 친정으로 컴백했다.
다수의 야구팬들은 박찬호와 이승엽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게 사실이다. 해외에서 국위를 선양한 스타들인 만큼 국내 무대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류중일 삼성 감독이 팬들에게 너그러운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박찬호나 이승엽이 좀 못하면 한물갔다는 얘기가 바로 나올 것이다. 하지만 좀 다르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면서 "그 선수들이 그 나이에 아름다운 도전을 하고 있다고 봐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팬들은 이승엽이 2003시즌 삼성에서 아시아 홈런 신기록인 56개를 쳤을 때를 많이 기억한다. 따라서 이승엽이 올해 다시 많은 홈런을 때려 줄 것으로 기대한다. 류 감독은 "이승엽은 나이를 먹었다. 나이가 들면 근력과 순발력이 떨어지게 돼 있다. 이승엽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서 봐야 한다"고 했다.
이승엽이 홈런 56개를 칠 때는 27세였다. 이승엽은 일본에서 8년이란 세월을 보냈다. 전성기를 훌쩍 지났다. 이승엽의 올해 나이는 36세다.
나이 39세인 박찬호도 비슷한 상황이다. 박찬호는 한양대 재학중 미국으로 건너갔다. 박찬호가 팬들에게 강하게 인상을 준 것은 미국 무대와 태극마크를 달았을 때다. 그에게 국내 프로야구는 낯설다. 이번 시즌이 첫 경험이다. 박찬호는 지난 14일 SK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⅔이닝을 던져 5안타 4실점했다. 류중일 감독은 박찬호가 이번 시즌 최소 10승을 해줄 것으로 낙관했다. 하지만 SK전 같이 던질 경우 10승도 힘들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류 감독은 "박찬호가 잘 던질 것이다. 풍부한 경험이 있고 변화구가 좋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넥센 유니폼을 입은 투수 김병현(33)과 한화로 돌아온 홈런 타자 김태균(30)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봤다. 김병현은 구위가 살아았고, 김태균은 여전히 전성기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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