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을 주도한 SM, JYP, YG. 그 뒤를 코어콘텐츠미디어(이하 코어),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 스타제국, DSP미디어(이하 DSP) 등 '4강 세력'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DSP, '거장' 이호연 대표
DSP는 1992년 김규민을 시작으로 ZAM, 코코, 젝스키스, 핑클 등 한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를 대거 배출했으며 SS501, 카라까지 스타 반열에 올려놓는데 성공했다. 이들의 성공 뒤에는 정확한 컨셉트를 잡고 집중 트레이닝을 시키는 이호연 대표의 기획력이 있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실제로 2007년 데뷔 초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로 어필했으나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카라는 '워너' '미스터' 활동과 동시에 혹독한 다이어트를 감행해 화제를 모았다. '미스터'의 '엉덩이 춤'의 히트에 힘입어 한국과 일본에서 톱스타 반열에 오른 이들은 2011년 한 해 일본에서만 49억 3000만엔(약 732억 2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오리콘 차트 선정 아티스트별 토탈 세일즈 랭킹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코어, '미다스의 손' 김광수 대표
코어의 핵심 인물은 '가요계의 미다스 손' 김광수 대표. 조성모, SG워너비, 티아라, 다비치 등이 그의 손에서 탄생한 스타다. 김 대표는 소속 아티스트의 앨범 및 컨셉트 회의에 참여해 방향을 제시한다. 티아라의 고양이 컨셉트 역시 그의 아이디어. 활동이 시작된 후에도 무대 직전 아티스트와 영상 통화를 하며 의상에서부터 소품 하나 하나까지 직접 점검을 한다. 이렇게 직접 고안해낸 컨셉트로 대중 가요 시장을 공략,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비치는 지난해 MBC '나는 가수다' 등 리얼 보이스 열풍에 힘입어 아이돌 열풍 속에서도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석권, 빌보드 K-POP HOT 100에서도 3주간 1위 자리를 지켜냈다. 고양이 컨셉트를 내세운 '보핍보핍'으로 정상 반열에 올라선 티아라는 '롤리폴리'로 복고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한 점이 주효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셔플댄스를 접목시킨 '러비더비'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2011년 디지털 음원상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큐브, '아이돌 강자' 홍승성 대표
큐브 홍승성 대표는 오랜 시간 JYP에 몸담았던 인물이다. 그는 '공동 투자 시스템'에 의거해 아이돌을 양성하고 있다. 매월, 매주 아시아와 미주 전역에서 오디션을 실시해 가려낸 인재들을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시키는 한편 봉사활동과 성교육 등 인성 교육까지 시키고 있다. 회사와 아티스트는 운명 공동체로서 성장해간다는 것이 홍 대표의 철학이다.
이렇게 탄생한 스타는 포미닛 비스트 지나. 한국과 일본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이들은 지난해 서울을 시작으로 유럽과 남미 등지에서 패밀리 콘서트를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홍 대표의 '현지화 전략'이다. 현재 큐브는 유니버설과 유통 및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매니지먼트, 음반과 음원, 팬 관리 부분을 따로 계약하는 다른 기획사들과는 차별화 된 행보다. 실제로 큐브는 브라질 등 남미 지역에 한국 가수 최초로 음반을 정식 라이선스 유통하는데 성공, 새로운 한류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스타제국, '관록' 신주학 대표
신주학 대표의 스타제국은 관록을 자랑한다. 20여 년간 가요계에서 고군분투한 신 대표의 노하우가 바탕이 돼 쥬얼리, V.O.S 등의 스타를 만들어냈고, 후배인 제국의아이들과 나인뮤지스 역시 차세대 스타 자리를 노리고 있다.
쥬얼리는 1990년대 일본에 건너가 현지 활동을 진행, 원조 한류스타로 인기를 끌었다. 서인영과 나인뮤지스는 지난해 한국 가수 최초로 중동 무대에 섰다. 제국의아이들 역시 일본 오리콘 해외 음악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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