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의 악녀 연기가 제대로 빛을 발하고 있다.
SBS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에서 홍세나 역을 맡아 악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극중 세나는 언제나 밝은 박하(한지민)와 함께 있으면 항상 자신이 초라해 지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는 강박관념을 떨치지 못하고 쓰디쓴 독설과 매서운 눈빛으로 철저히 박하를 거부했다.
어릴 적 동생을 버리고 거짓으로 치장하며 신분상승의 욕심으로 가득찼던 세나에게 박하의 등장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었던 셈. 그로 인해 사랑하는 태무(이태성)에게 자신의 비밀이 틀킬까 노심초사하는 세나는 "너랑 나랑 피 한방울 안 섞인 자매잖아"라는 독설을 퍼부으며 손끝하나 움직이지 않고 박하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잔인한 악녀로 변신했다.
또한 박하를 바라보는 눈빛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섬뜩함마저 느끼게 돼 정유미의 변신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옥탑방 왕세자'는 왕세자 이각(박유천)이 사랑하는 세자빈을 잃고 3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신하들과 함께 21세기의 서울로 날아와 전생에서 못다한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1회분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폭풍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여세를 몰아 방송 2회만에 두자릿수 시청률(10.5%)을 기록해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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