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에 만족한다. 오늘 컨디션이 좋았다."
롯데 5선발 후보 이용훈이 호투로 양승호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이용훈은 24일 부산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는 2개만을 허용했고, 삼진은 4내가 잡아냈다. 패전투수가 된 지난 18일 두산전 4이닝 2실점 부진을 만회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용훈은 "오늘 결과에 만족하고, 컨디션이 좋았다"며 웃었다. 투구 시에는 높낮이 조절에 신경을 썼다고. 지난 경기에서 볼넷 3개를 내준 탓에 어깨에 힘이 들어갔는지 경기 초반 직구가 높게 들어갔다. 그래서 힘을 빼고 코너워크 위주로 공을 던진 게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이용훈은 "포수 이동훈의 볼배합이 좋았다. 이동훈의 리드대로 따라갔고, 대부분 적중했다"며 "공격적인 피칭을 하려고 했다. 밸런스를 잡아가며 던졌고, 코너워크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양 감독 역시 "5선발 후보인 용훈이와 (김)수완이 잘 던져줬다"고 밝혔다. 김수완 역시 3이닝 1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둘은 앞으로 마지막 선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는 찬 바람이 세게 불었음에도 1만1207명의 관중이 입장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부산=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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