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마무리 후보인 우완투수 한기주가 시범경기에 첫 선을 보였다.
한기주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서재응의 뒤를 이어 0-1로 뒤진 6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한기주가 실전경기에 나온 것은 지난해 10월12일 SK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165일 만이다.
한기주는 올해 초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선동열 감독으로부터 우완 김진우와 함께 올 시즌 마무리 후보로 낙점받았었다. 그러나 2월초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이 생기며 피칭 훈련을 일시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왔었다. 그러나 큰 부상이 아닌 덕분에 이후 재활 훈련 등으로 꾸준히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지난 18일에는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하며 시범경기 출격 가능성을 높여왔다.
이날 경기에 앞서 선 감독은 "날씨가 추운 탓에 한기주를 오늘 등판시킬 지 여부는 투수코치와 상의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한기주의 몸상태가 나쁘지 않고, 오후 2시가 넘어가면서 기온도 차차 올라감에 따라 한기주의 실전투입을 결정하게 됐다.
한기주는 이날 6회 선두타자 이종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 후속 최주환에게 2루수 쪽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3번 김현수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 최주환을 잡은 뒤 4번 김동주도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이로써 한기주는 이날 1이닝 동안 13개(스트라이크 6개, 볼 7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쌀쌀한 기온 탓인지 최고구속은 140㎞(KIA 측정)까지만 나왔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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