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선우와 KIA 서재응이 눈부신 호투로 '친구 선발 맞대결'을 빛냈다. 쌀쌀한 날씨 속 2만명이 넘는 구름 관중이 모인 잠실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선물과 같은 라이벌 전이었다.
KIA 서재응이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에서도 호투를 이어갔다. 서재응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20일 목동 넥센전 4이닝 무실점 이후 2경기 연속 쾌조의 컨디션. 2경기 모두 바람이 많이 불어 0도에 가까운 체감 기온 속에 이뤄진 호투여서 의미가 있다.
4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이던 서재응은 5회 1사 후 국해성에게 우익선상 2루타와 용덕한에게 좌전 적시타로 1실점했다. 5이닝 동안 단 48개(스트라이크 33개)의 공을 던지며 맞혀 잡는 위주의 허허실실 피칭을 선보였다. 탈삼진 2개. 직구 최고 시속 138㎞.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타이밍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날 서재응은 절친한 친구 사이인 두산 김선우와 흥미로운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김선우는 6이닝 동안 6안타 무실점으로 '친구 대결'에서 미세한 차이로 승자가 됐다. 73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47개. 최고 시속 148㎞의 직구에 투심, 커브, 슬아이더, 체인지업을 두루 섞어 KIA 타자들의 예봉을 절묘하게 피해갔다.
목동=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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