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31·맨유)이 드디어 아시아 최고의 선수상과 인연을 맺게 될까.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은 해괴한 선정 이유 탓에 권위를 스스로 깎아 왔다. AFC는 올해의 선수상 수상 자격을 '시상식에 참여할 수 있는 선수'로 한정했다. 기량보다는 시상식의 면을 세우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매년 11~12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진행되는 시상식 기간은 대부분의 유럽 리그 시즌 중이다. 때문에 박지성 뿐만 아니라 박주영(27·아스널) 이청용(24·볼턴) 기성용(23·셀틱) 혼다 게이스케(25·CSKA모스크바) 가가와 신지(23·도르트문트)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유럽파 선수들에게 수상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져야 할 상이 정작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지 못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한 것이다. 때문에 매년 AFC가 올해의 선수상 후보를 발표할 때마다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AFC가 백기를 들었다. 올해의 선수상 시상 기준을 변경했다. AFC는 23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가진 집행위원회를 통해 올해부터 '타 대륙에서 뛰는 최고의 아시아 선수', '아시아 내에서 뛰는 최고의 아시아 선수', '아시아 최고의 외국인 선수' 등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세분화 하기로 결정했다. 11월에 열리던 시상식도 앞당겨 선수들의 참여가 원활해 지도록 할 방침을 정했다.
이로써 그동안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아온 박지성과 다른 유럽파 선수들도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박지성은 2003년 PSV에인트호벤에 진출한 뒤 2005년 맨유로 이적, 아시아 선수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및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왔다. 그러나 시상식 참가 규정에 걸려 여지껏 수상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20년 만에 아시아 올해의 선수를 배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한국은 김주성 현 축구협회 사무총장이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아시아 올해의 선수상을 3년 연속 차지한 이래, 20년 간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당시 안정환이 최종후보에 올랐으나, 오노 신지(일본)에게 상이 돌아간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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