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스톰이앤에프의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23일 신동엽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전지현의 소환 조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지현의 전 소속사인 IHQ(옛 싸이더스HQ)의 정훈탁 대표는 2009년 코스닥 상장사인 스톰이앤에프 주식을 사들인 뒤 그해 7~8월 인수합병을 발표했다. 연예계 거물인 정씨가 당시 강호동 유재석 윤종신 신동엽 등이 소속된 스톰이엔에프를 인수합병한다는 소식에 이 회사의 주가는 급등했고 이 과정에서 정씨는 2억여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권승식 전 스톰이앤에프 대표도 같은 수법으로 6억여원의 부당이득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실제 인수합병은 성사되지 않았고 피해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돌아갔다. 당시 정씨는 주식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전지현 명의의 계좌를 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사건을 조사한 뒤 지난 해 3월 정씨와 권씨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신동엽도 주식을 매입했지만 주가조작과 관련해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해 고발 및 통보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그러나 23일 신동엽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시작으로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1년여 만에 본격화되면서, 전지현도 계좌 도용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와 함께 유명 PD 출신 A씨와와 연예기획사 간부 등 사건에 연루된 연예계 인사들에 대한 줄소환도 예상돼, 연예계가 긴장하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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