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은 그야말로 방영 내내 화제를 모았다. 첫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18%(이하 AGB닐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둔 '해품달'은 방영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면 급기야 마지막회에 42.2%라는, 근래 들어 보기 드문 시청률을 기록했다. 신드롬까지 일으킨 SBS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마지막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35.2%를 기록한 것을 보면 40%의 벽이 얼마나 높은가를 가늠할 수 있다.
시청률 집계가 시작된 90년대부터 역대 드라마 순위를 보면 2000년대 들어서 드라마 시청률이 현저하게 떨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65.8%로 역대 시청률 1위에 랭크돼 있는 '첫사랑'을 비롯해 5위까지'사랑이 뭐길래'(64.9%), '모래시계'(64.5%), '젊은이의 양지'(62.7%)는 모두 90년대 방송한 드라마다. 유일하게 2000년에 방송한 '허준'이 63.7%로 4위에 올라 있다. 10위까지도 '태조왕건'(60.2%), '대장금'(57.8%)만이 2000년대 드라마다. 또 10위권 내에 있는 2000년대 드라마는 모두 사극이라는 특징이 있다.
50위권 내에도 2000년대 방송한 드라마는 '파리의 연인'(57.6%), '진실'(56.5%), '야인시대'(51.8%), '제빵왕 김탁구'(50.8%), '여인천하'(49.9%), '내 이름은 김삼순'(49.1%), '이브의 모든 것'(48.3%), '인어아가씨'(47.9%), '올인'(47.7%), '애정의 조건'(45.4%) '왕과 비'(44.3%) 정도만이 포함돼 있다. '제빵왕 김탁구'를 제외한 드라마들이 모두 2000년대 초반 드라마라는 것도 눈에 띈다. 그만큼 높은 시청률을 얻기가 힘들어졌다는 말이다. '해품달'은 58위 정도의 순위다.
한 방송 관계자는 "'해품달'이 수목드라마로 40%를 넘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사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제빵왕 김탁구' 이후로는 40%를 넘는 수목극이 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최근에는 DMB와 인터넷 다시보기, IPTV 등이 활성화돼 더욱 그랬다"며 "앞으로도 대중성과 완성도가 완벽하게 결합된 작품이 아니면 40%를 넘기는 힘들 것"이라고 귀띔했다.
물론 예전과 다르게 최근에는 시청률만으로 드라마의 인기를 평가하지 않는 분위기다. 타깃 시청층의 충성도와 화제성을 골고루 갖춘 드라마들이 이른바 '대세'로 떠오르곤 한다. 하지만 올해도 많은 드라마들이 '해품달'처럼 40%의 벽을 넘기 위해 노력중이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같은 경우는 이미 그 벽앞으로 성큼 다가가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또 언제쯤 40%가 넘는 드라마를 볼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
고소영, '결혼 전 출산 루머' 치욕 견디며 고소…"내 아이들에 당당하고 싶었다" -
‘앵크리 앵커’ 김명준, 성추행 논란 하차 2달 만 퇴사 “18년 몸 담은 MBN 떠나” -
황보라, 1세 아들 '통제 불가' 심각...결국 아동상담 결심 "도와주세요" (보라이어티) -
'남편 구속' 양정원, 오늘(29일) 경찰조사…필라테스 가맹 사기 의혹 전면부인 -
김정태, 간암 재발 우려에 눈물 "4개월에 한 번씩 검진..아슬아슬" -
"진짜 결혼하는 줄" 아이유♥변우석, 청첩장 깜짝 공개...'손잡고 키스' 부부 포스('대군부인') -
먼데이키즈 故 김민수, 오토바이 사고로 떠난 '23세 비극'...오늘 18주기 '먹먹' -
'5월 결혼' 박은영, 손종원 깜짝 브라이덜 샤워에 감동 "진짜 무해한 사람"
- 1."엿 먹어라" 이정후 향한 욕설! "돼지 같은 놈" 비하 발언까지…빌런 자처 'LAD 포수' 세계를 적으로 돌리려나
- 2."본인 스윙 못하고 공 갖다대기에 급급"…'22억 거포'가 타율 0.110→2군행 오히려 늦은 편 아닌가
- 3.[속보]28G 19패 PHI, 결국 칼 뺐다…톰슨 경질, 류현진 은사 감독 대행 임명
- 4.솔직히, 일본에서 신선한 충격 받았습니다…韓 J리그 4개월차의 고백, "日은 유럽식 빠른 템포, 韓 다수팀은 빌드업 플레이"
- 5.김민재-이강인 둘다 벤치 시작, 전반만 5골 난타전! PSG, 뮌헨에 3-2 리드..미친 골결정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