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김병현이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시범경기 6회말 등판해 1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1999년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떠난 후 13년 만의 국내 첫 등판이다.
김병현은 첫 타자인 롯데 4번 홍성흔을 볼카운트 1-2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김병현은 이어 좌타자인 5번 박종윤을 3루수 플라이, 6번 문규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 삼타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5km.
첫 이닝을 직구 위주로 끌어간 김병현은 7회말에는 주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체크했다.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좌익수쪽 2루타를 내준 김병현은 왼손 대타 권영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다. 하지만 잇따라 타석에 들어선 좌타자 김문호를 볼넷, 이승화를 사구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김병현은 후속타자인 조성환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43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가 24개, 볼이 19개였다. 김병현에 이어 등판한 김상수가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 이닝을 마무리했다.
지난 21일 롯데전에서 3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6개를 내주고 4실점한 박찬호보다 안정적인 투구였다. 부산=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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