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개봉을 앞둔 영화 '코리아'를 통해 남다른 탁구 실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리아'는 1991년 지바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 당시 사상 최초 남북 단일 탁구팀의 46일 동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하지원은 탁구 스타 현정화 역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을 시작하기 3달 전부터 현정화 감독에게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았다.
당시 하지원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 촬영을 마치고 쉴 틈 없이 트레이닝에 돌입했다. 하지원은 "탁구공이 왔다갔다 하는 순간들마다 감정이 들어가야 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 연습 과정에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패닉의 순간까지 찾아왔다"며 "내가 지금까지 해 본 액션과 스포츠 중 이번 작품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현정화 감독이 항상 옆에서 격려해 주고 지켜봐 주었기 때문에 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현정화 감독은 "연습하는 하지원의 모습을 보며 정말 프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원이 탁구 치는 장면을 촬영할 때 실제 탁구 심판들이 현장에 있었는데 '어떻게 탁구를 가르쳤니, 정말 똑같이 친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정도로 열심히 연습을 했고, 결국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의 탁구 선수 리분희 역을 맡은 배두나 역시 쉽지 않은 트레이닝 과정을 거쳤다. 특히 실제 리분희가 왼손잡이란 점을 감안해 오른손잡이임에도 불구하고 왼손으로 탁구 연습을 했다.
현정화 감독은 "리분희 선수가 왼손잡이였기 때문에 배두나에게 왼손으로 연습을 시켰다.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리분희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낸 부분이 정말 대단했고, 잘 따라와줘서 너무나 고맙다"고 전했다.
'코리아'는 현재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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