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격준비는 모두 끝났다.
지난해 KIA 윤석민에게 '최고'의 자리를 내줬던 한화 '에이스' 류현진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압도적인 호투를 선보이며 '정상탈환'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5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1개도 없었고, 6회까지 투구수는 65개 밖에 되지 않았다.
이날 류현진은 1회부터 삼진 2개를 잡아내며 KIA 1~3번을 14개의 공으로 셧아웃시켰다. 2회에는 잠깐 위기가 닥쳤다. 선두타자로 나온 4번 김상현과 후속 나지완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로 몰렸다. 그러나, 안정된 위기관리 능력이 빛을 발했다. 후속 송 산을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7번 차일목에게 유격수 앞 병살타를 유도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2회 위기를 넘긴 이후부터는 6회까지 압도적인 위력을 이어갔다. 3회말 1사후 김선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이용규와 이준호를 각각 2루수 앞 땅볼과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류현진은 3회 2아웃부터 5회까지 8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6회말 다시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용규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한 뒤 이준호마저 4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마지막 시범경기를 마쳤다.
이날 호루로 정규시즌 전망을 밝게 한 류현진은 "오늘 투구는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컨디션이 다 올라온 상태"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개막일에 맞춰 남은 기간에 관리를 잘 해서 개막전에 승부를 걸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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