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텔리를 믿을 수 없다. 누가 믿을 수 있겠나."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이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1·맨시티)를 향한 솔직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동안 예측불허의 돌발행동으로 축구장 안팎에서 수많은 논란을 일으켜온 '트러블메이커' 발로텔리를 달래고 얼르던 만치니 감독이 폭발했다. 발로텔리가 이틀간의 휴가를 이용해 자신의 '전직장'이던 이탈리아 밀라노의 인터밀란 신임 감독 기자회견장을 깜짝방문한 가장 최근의 기행 직후 만치니 감독은 훈련장에서 발로텔리를 대놓고 나무랐다. 맨유와의 승점 3점 차로 밀리며 치열한 막판 선두다툼을 펼치고 있는 만치니 감독으로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발로텔리의 돌발행동이 짜증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
만치니 감독은 "나는 발로텔리를 믿지 않는다. 이런 식이면 아무도 그를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인 만큼 다음 경기인 선덜랜드전이나 아스널전에서 손쉽게 2골을 넣을 수도 있겠지만 그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최고의 선수이고 경기에서 뭐든 할 수 있다. 3골을 넣을 수도 있고, 레드카드를 받을 수도 있다"는 말로 발로텔리를 바라보는 복잡한 마음을 표현했다.
우승 경쟁이 불붙은 중요한 시점에 인터밀란을 방문한 데 대해 "나는 도저히 그의 행동을 참을 수가 없다. 이틀 휴가를 받았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는 스스로 알 만한 시기 아닌가. 그가 좀 성숙했으면 좋겠다. 축구선수는 그의 직업이다. 일해야 하고, 쉬어야 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발로텔리는 아직 어리다. 남은 8경기에서 5~6골을 넣어주면 좋겠다"는 말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올시즌 발로텔리는 15골을 넣었고 8장의 옐로카드와 1장의 레드카드를 받았다. 현재 8경기를 남기고 있는 맨시티는 31일 밤에 홈에서 선덜랜드와 맞붙는다. 선두 맨유를 3점 차로 추격하며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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