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FC서울 감독은 높은 벽을 확인했다. 또 라이벌 수원에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지난해 10월 3일 감독대행으로 처음으로 맞닥뜨렸지만 0대1로 패했다. 대행 꼬리표를 뗐다. 4월 1일 다시 한번 맞닥뜨렸지만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최 감독은 "상대팀에 축하의 말을 건넨다. 강팀 간의 경기에서 한 순간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우리 선수들이 실점한 뒤 당황한 것 같다. 오늘 패배를 빠르게 재수습해서 승점 싸움에서 뒤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은 4만여 관중이 운집한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애칭)에서 위축됐다.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그는 "내가 요구했던 측면 플레이가 원활하지 못했다. 상대의 두터운 수비벽을 제대로 풀어내지 못했다"며 "원정인 점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기를 못했다. 공수밸러스가 흐트러졌다. 너무 위축된 감이 있었다"며 고개를 떨궜다.
그리고 "어차피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수비가 좋은 팀과 상대해서 이길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한 경기 결과에 절대로 흔들리지 않고 재수습해서 다시 달려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8월 18일 수원과 리턴매치를 치른다. 최 감독은 "아쉽다. 돌아올 우리 홈 경기에선 반드시 설욕하고 싶다"며 복수의 칼을 다시 갈았다.
수원=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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