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많이 사랑하는 여보!
오늘은 바람이 많이도 불어 낙엽이 굴러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햇살을 보니 봄날임에 틀림없네요.
새벽 비행기로 부산에 내려 가는 당신을 배웅하고 들어오면서 마음이 찡했는데 그러면서 새삼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꼈답니다. 당신은 이 글을 보면 손발이 오글거리겠지만 아무리 오글거려도 사랑하니 어쩔수 없어요.
아…. 그런데 드디어 4월이 오고야 말았어요. 이젠 4월이 오면 개막전, 시즌 시작 ,이런 것들만 떠올라요. 작년 이맘때는 약간은 설레이는 마음과 기대하는 마음으로 두근두근 개막일을 기다렸는데 올해는 '올것이 왔구나'하는 부담감이 더 크네요.
내가 집에서 당신한테 야구 얘기 안한다고 아무 생각이 없는 건 절대 아니에요. 그저 집에서만이라도 스트레스 받지말라고 일부러 얘기 안하는거 알죠?
어찌 됐든 올해는 열혈 부산팬들이 좀 더 따뜻한 마음으로 당신과 롯데를 감싸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당신은 올해도 몸 사리지 않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죠. 꼭 건강도 챙기는거 잊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떨어져 있어서 잘 못챙겨주니까 마음만 더 쓰이고 참 속상하지만 그래도 여보는 무조건 파이팅하세요!
나와 아이들이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하고 응원한다는거 매일매일 생각하고 늘 힘내세요!
여보를 사랑하는 아내 조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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