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꿈에 그리던 개막전 선발출전. 벅차오르는 감정을 억누르려 애써도 쉽지 않다. 그만큼 개막전 선발출전은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영광스러운 일이다. 롯데에 개막전 선발출전이 처음인 두 선수가 있다. 1루수 박종윤과 유격수 문규현이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오랜 무명기간을 거치다 뒤늦게 꽃을 피운 케이스다. 그래서 2012년 4월 7일이 그들에게는 더욱 소중하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와 2012 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선발투수는 송승준이 예고됐다. 물론 야수들은 선발출전 명단이 공개되지 않는다. 하지만 롯데의 라인업은 확실하게 정해져있다. 김주찬-조성환-전준우-홍성흔-강민호-박종윤-황재균-문규현-이승화의 타순이 유력하다. 그 중 박종윤과 문규현은 개막전 출전이 처음이다. 각각 2001년, 2002년 롯데에 입단해 오랜시간 무명생활을 겪어오다 최근 2년간 좋은 활약을 펼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일본으로 건너간 이대호를 대신해 1루를 지키게 된 박종윤은 개막전 출전 소감에 대해 "덤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내 "솔직히 설렌다.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시는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싶다"고 밝혔다. 일찌감치 주전 1루수로 낙점된 후 자신을 믿어준 코칭스태프와 가족, 그리고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일단 시범경기에서는 그 노력의 성과가 확실히 드러났다. 롯데 타자들 중 가장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며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주전급 중 손아섭만이 유일한 좌타자였던 점을 감안하면 롯데는 또 다른 좌타자 박종윤의 활약이 절실히 필요하다.
2010년 후반기부터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던 문규현은 지난해 개막전을 덕아웃에서 지켜봤다. 문규현은 "1군 엔트리에 내 이름이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기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개막전은 낯에 열리지 않나. 화창한 날씨에 관중들이 꽉 들어찬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의 모습이 너무 부러웠다"며 "야구를 하면서 '개막전에 꼭 뛰고싶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이제 그 꿈이 이뤄졌다. 감격스럽다.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규현은 "한 단계 한 단계 올라온 만큼 욕심내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일단 개막전을 맞는 기분은 좋다. 한화 선발은 지난해와 똑같이 류현진이다. 롯데는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6대0으로 승리를 거뒀는데 당시 승리에 쐐기를 박는 2타점을 만들어낸 주인공이 바로 대타로 투입됐던 문규현이었다.
이번 시즌 두 사람의 목표는 명확하다. 박종윤은 타율 2할8푼 15홈런 70타점이 목표다. 문규현 역시 지난해보다 높은 타율에 전경기 출전을 목표로 세웠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이 목표를 세우기 위해서 개막전부터 신바람을 내야하는 두 사람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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