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빠졌어도 롯데는 롯데였다. 롯데의 무시무시한 화력이 개막전부터 폭발했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개막전에서 홈런 1개 포함, 10안타를 터뜨리며 4대1로 승리했다.
롯데는 사실 시즌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30홈런 100타점이 보장된 팀의 주포 이대호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 입단하며 타선의 무게감이 확 떨어질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10개의 안타 개수가 대단히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상대 투수가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인 류현진이었다. 롯데 타선은 류현진을 상대로만 8개의 안타를 뽑아냈다. 특별히 류현진의 공이 나쁜 것도 아니었다. 조성환에게 맞은 홈런 등 실투개 몇 개 있었지만 빠른 직구와 체인지업으로 호투를 펼쳤다. 집중력도 좋았다. 양승호 감독은 경기 후 "안타가 적시에 터져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일단 개막전을 통해 본 타선의 활약에서는 이대호 공백의 영향을 느낄 수 없었다. 여기에 희소식이 있다. 손아섭이 곧 1군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빠르면 8일 한화전을 앞두고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 타선의 짜임새가 한층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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