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7·캘러웨이)이 '수퍼 루키'라는 별명을 마스터스에서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배상문은 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계속된 미국남자프로골프(PGA)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보기 3개를 범했지만 이글 1개, 버디 4개를 잡았다.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한 배상문은 전날보다 14계단이나 상승한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페테르 한손(34·스웨덴)과는 8타차.
마스터스에 처음 도전한 배상문은 오거스타 골프장에 빠르게 적응했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친 배상문은 2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치더니 3라운드에선 3언더파를 기록했다. 올 시즌 '루키' 중에서는 가장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날 선전할 경우 '톱10'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배상문은 신인답지 않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갤러리의 박수를 받았다. 올해 PGA 투어에 도전한 배상문은 지난달 19일 끝난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에서 아깝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마스터스에 앞서 출전한 9번에 대회에서 단 1개 대회(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를 빼고는 컷오프 탈락없이 4라운드를 모두 마쳤다. 올시즌 신인왕이 유력한 이유도 이 같은 꾸준한 성적 덕이다.
마스터스 마지막날 챔피언조에선 유럽 출신의 한손과 미국 베테랑 선수인 필 미켈슨(42)이 샷 대결을 펼친다. 미켈슨은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한손을 1타차로 추격중이다. 메이저 무관인 한손과 마스터스 세 차례 우승 경력의 미켈슨 중 누가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신·구 골프 황제로 시선을 끌었던 타이거 우즈(37·미국)와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는 우승권에서 한층 멀어졌다. 우즈는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3오버파로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매킬로이는 더블 보기를 2개나 쏟아내며 5타를 까먹고 중간합계 1오버파가 되면서 공동 3위에서 공동 27위로 추락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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