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병현이 다음 주 처음으로 서울 목동구장 마운드에 오른다. 17일부터 19일까지 목동구장에서 벌어지는 두산과의 2군 리그 3연전 중 1게임에 등판한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12일 "김병현이 당초 오늘 전남 강진에서 열린 NC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는데, 감기몸살로 컨디션이 안 좋아 일정을 미뤘다"고 밝혔다.
김병현으로선 피곤함을 덜 수 있게 됐다. 서울에서 넥센 2군 구장이 있는 강진까지 승용차로 5시간50분 거리. 김시진 감독은 "김병현이 강진 경기에 출전할 경우 구단 프런트를 한 명 붙여 보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에도 2군 경기 일부를 목동구장에서 치렀다. 2군 선수들이 목동구장에서 게임을 하고 싶어해 한다"고 했다. 넥센 1군은 다음주 중 두산과 잠실 3연전이 잡혀 있다.
이날 목동구장에서 불펜피칭 했다. 투구수는 총 55개.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에 싱커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김병현은 "감기몸살 때문에 몸상태가 평소보다 안 좋아 70% 수준으로 던졌다. 정해진 스케줄대로 잘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현의 투구를 지켜본 정민태 투수코치는 "오늘은 전력을 다하지 않고 던졌다. 피칭 후 정상적으로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고 했다.
김병현은 지금까지 두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4일 구리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2군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시범경기 부산 롯데전에는 1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목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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