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삼성으로 돌아온 '아시아의 홈런왕' 이승엽이 무려 3115일 만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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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12일 광주 KIA전에 3번 1루수로 나섰다. 이는 이날 KIA 선발이 좌완 박경태인 점을 감안한 삼성 류중일 감독의 선발 라인업 조정 때문이다. 전날 경기에 0대1로 패하면서 개막 후 3연패 중인 류 감독은 "어떻게든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 라인업도 그래서 바꿔봤다"고 밝혔다.
때문에 전날 경기에서 1루수를 맡았던 좌타자 채태인과 우익수로 나섰던 우동균이 빠지고, 이승엽에게 1루를 맡겼다. 2번 타자로는 조동찬이 나섰고, 우익수는 김현곤이 출전했다. 이승엽이 삼성에서 마지막으로 1루수로 선발출전한 것은 지난 2003년 10월2일 대구 롯데전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승엽은 역사적인 56호 홈런을 치며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이후 시즌 잔여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 나섰고, 이듬해 일본 지바 롯데로 이적했다. 때문에 이승엽이 삼성 유니폼을 입고 1루수로 선발출전한 것은 3115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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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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