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긴수염을 휘날리고 그라운드 휘젓고 다니며 인기를 얻었던 쟈니 데이먼이 클리블랜드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스포츠채널 ESPN은 13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가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베테랑 외야수 데이먼과 계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1년이며 연봉 125만달러에 성적에 따른 추가 보너스는 140만달러이다. 보너스 조건을 모두 채우면 올해 265만달러를 받는다.
클리블랜드의 크리스 안토네티 단장은 시즌 개막후 침체에 빠진 타선을 보강하기 위해 영입 대상 선수를 물색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둔 데이먼이 계약을 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특이한 조건이 계약 내용에 포함돼 있다. 중견수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올 경우 구단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데이먼이 전성기와 비슷한 실력을 보인다면 클리블랜드 구단은 계약을 올시즌 내내 유지할 계획이다. 사이즈모어는 지난달 허리 수술을 받고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상황. 규정상 6월4일 이전에는 복귀할 수 없고, 재활 기간만 따져도 시즌 막판이나 돼야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먼은 지난해 탬파베이에서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1리, 16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9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캔자스시티, 보스턴, 뉴욕 양키스 등에서 통산 타율 2할8푼6리, 231홈런 1120타점 404도루를 올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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