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훈(동래고)과 최지희(중앙여고)가 '장호 탄생 100주년' 대회로 열린 제56회 장호배주니어대회에서 남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손지훈은 13일 장충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정 현(삼일공고)에 2대1(1-6, 6-2, 7<5>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손지훈은 "장호배를 우승해 기쁘다. 올시즌 전관왕이 목표였는데 종별 우승을 놓쳐 아쉽다. 그러나 남은 학생선수권 우승과 전국체전 금메달이 목표다. 동래고 서선희 선생님과 김문호 코치님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앞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전에서는 최지희가 2대0(6-1, 6-1)으로 정영원(안동여고)을 완파했다.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최지희는 중앙여고 1학년 때 장호배 우승을 차지했다. 사상 첫 장호배 부녀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었다. 부친인 국가대표 출신인 최성훈씨는 1983년 전남기공 시절 제27회 장호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최지희는 "두 번째 우승이라 기쁘다. 처음에 긴장을 좀 했지만 영원이가 오늘 실수를 많이 해 경기가 쉽게 잘 풀렸다. 이제 본격적으로 프로무대에 도전하는데 최선을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장호배 남녀 우승을 차지한 손지훈과 최지희에게는 3000달러의 해외대회출전비가 우승 상금으로 주어진다. 준우승자인 정현과 정영원에게는 1500달러의 해외대회출전비가 주어졌다.
또 장호체육진흥재단은 '장호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간 장호배 주니어대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공헌을 한 양갑석 중고연맹 회장과 양주식 중고연맹 전무이사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지난해 연말 미국 오렌지보울국제대회에서 한국인 최초 16세부 우승을 차지한 정 현에게는 3000달러의 해외대회출전비를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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