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랑의 매력은 도도함"
결혼식 당일 만큼은 '신비주의 전지현'은 없었다. 전지현이 결혼식 직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 러브스토리를 당당히 밝혔다.
오후 3시,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전지현이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순간 그녀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가 일제히 터졌다. 국내를 대표하는 여배우의 결혼 기자회견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일부 취재진 사이에선 "와!"하는 탄성도 나왔다.
결혼을 앞두고 조금은 긴장한 듯한 표정의 전지현은 가볍게 목례를 한 뒤 착석했다. 취재진이 결혼을 앞둔 소감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전지현은 "이렇게 먼 길 와주셔서 감사하고 정말 긴장되고 떨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예비 신랑과의 만남,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전지현은 예비신랑과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신비주의 스타'로 불리며 사생활에 대해선 가능한한 말을 아꼈던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같은 동네에서 자라서 아는 사이이긴 했다. 본격적으로 만난 건 2년여전부터다. 그때부터 가깝게 지내게 됐고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신랑의 매력을 묻는 질문엔 "도도함?"이라고 웃어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2세 계획에 대해선 "물론 얘기는 많이 했지만, 아직 그쪽에 대해 특별한 계획은 없다.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겠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전지현은 "프러포즈 전날 갑자기 여권을 갖고 나오라고 했다. 어디 갈 데가 있다고 했다. 다음날 짐을 싸서 공항으로 갔고 일본으로 간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일본에서 반지를 받고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연애 시절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어 "작품을 통해 보여드리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모습으로 보답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어떻게 작품을 골라야 할지 조금씩 지내보면서 제 자신을 돌아봐야 할 것 같다. 변화된 모습과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활동 계획을 전했다.
전지현은 기자회견 내내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새신부의 설레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녀는 "그동안 저를 지켜봐주신 분들이 많이 계신데 그 분들께 감사드린다. 행복하게 결혼해서 잘 살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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