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지지 않으려고 할 텐데 긴장 늦추지 말아야지."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NC 김경문 감독의 표정은 역시 밝았다. 김 감독은 1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홈 개막전에서 8대1로 대승을 거둔 뒤 "팬들도 생각보다 너무 많이 오셨는데 정말 좋은 구장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잘 펼쳐줬다"고 말했다.
그래도 NC 선수들은 기쁨의 시간을 오래 가질 수 없었다. 김 감독은 "오늘도 훈련한다. 1군에 가기 위해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오늘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또 내일 경기를 준비하겠다. 롯데가 또다시 지지 않으려 하지 않겠나"라며 미소지었다.
승리의 주역은 역시 4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을 올린 김종찬이었다. 김 감독 역시 "오늘은 종찬이 덕분에 이겼다. 개막 후 2경기에 못 나가면서 아마 마음속으로 칼을 갈았을 것이다. 좋은 타격을 해줬다"고 밝혔다.
도루 4개를 저지한 포수 김태우 역시 승리의 주역이었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 부분에 있어서는 좋은 말을 해주고 싶다. 그래도 내일은 롯데가 준비하고 나올테니 대비를 잘 해야한다"고 했다.
앞서 불안했던 모습을 보인 마운드에 대해서도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선발 (이)재학이는 초반에 긴장을 좀 한 것 같다. 최근 마운드에 오른 간격이 일정치 않았기에 이해가 간다. 그리고 원종현, 문현정, 정성기가 잘 이어던져줬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졌으면 어떻게 할 뻔 했나. 선수들보다 내가 더 긴장이 된 것 같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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