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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8대8 유소년 축구' 도입 역설

by 김성원 기자
◇황보관 기술위원장이 유소년 8인제 축구 도입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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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16일 유소년 8인제(8대8) 축구 도입과 관련해 설명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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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8 경기는 기존의 11인제와 달리 양팀 8명(골키퍼 포함)의 선수가 참가하는 방식이다. 경기 규칙은 대부분 기존 방식을 따른다. 다만 선수 교체가 자유로워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는 줄지만 더 많은 선수가 경기를 할 수 있다.

황보관 기술위원장 겸 기술교육국장은 'More Touch, More Emotions(더 많은 터치로, 더 많은 감동을)'을 모토로 8인제 축구 경기 도입 계획을 밝혔다. '비전 2022'라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 이내와 월드컵 우승을 위한 장기적인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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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 원장은 "골든 에이지(9세~12세 연령대 선수들) 시기에 필요한 것은 그 연령에 맞는 교육 방법이다. 신체발달에 따라 다른 방법을 시도해야 한다"며 "박지성 홍명보 등은 어린 시절 체격이 작아 주목을 받지 못했다. 결국 더 좋은 선수가 됐다. 하지만 이들은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지금의 시스템에선 이런 선수들이 빛을 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연령에 맞는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페인은 1988년부터 유소년들에게 8대8 축구를 도입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우승 멤버들이 모두 그 제도에서 성장한 선수들이다. 일본도 2010년 스페인축구협회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유소년들에게 8대8 축구를 실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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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 위원장은 "어린 시절 이니에스타는 체구가 작지만 8인제 축구를 통해 기술적인 부분을 착실히 연마했다. 그 결과 스페인대표팀과 바르셀로나에서 세계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8대8 축구에서 포메이션을 3-3-1로 쓴다면 11인제로 전환시 수비, 허리, 공격에 한 명씩 늘리면 된다. 전술 이해가 쉽고, 포지션 변경이 없어 11인제 적응에도 좋다. 문제는 현장의 지도자와 학부모들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다. 11대11 못지않게 8대8도 축구라는 인식을 심어줘 대중화를 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는 지난 1월 경주에서 열린 2012 동계전국유소년클럽축구대회에서 처음으로 8대8 경기를 실시했다. 황보 위원장은 "홍보를 계속할 것이다. 7월에는 스페인축구협회와 협약을 맺고 8인제 축구 컨퍼런스도 개최할 것"이라고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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