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이 MBC 시트콤 '스탠바이'에서 '겨털녀'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도회적이고 지적인 외모와 상반되는 코믹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것.
지난 9일 첫 방송을 시작한 '스탠바이'에서 김수현은 '욱총각'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털털하고 보이시한 예능 PD 역을 맡았다. 대학 시절부터 학교 선배인 류진행(류진 분)을 짝사랑해온 순정녀이기도 하다.
지난 16일 5회차 에피소드에서는 파격적인 코믹 에피소드를 통해 '털털한 여자'로 등극했다. 극 중에서 시상식에 참여하게 된 김수현은 급하게 민소매 드레스를 빌려 입지만 미처 겨드랑이 제모를 하지 못한 탓에 쩔쩔매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자신의 겨드랑이를 가리기 위해 절묘한 수를 쓰는 김수현의 모습이 웃음의 키 포인트.
지난 2월 29일 개봉했던 로맨틱 코미디 '러브픽션'에서 '공블리' 공효진이 겨털을 공개하며 폭발적인 반응에 일으킨 데 이어, 김수현도 '스탠바이'를 통해 개그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겨털' 관련 소재는 커다란 웃음을 선사하지만 아름다운 외모의 여배우에게는 꺼려질 수도 있는 연기이기도 하다. 한 관계자는 "'스탠바이' 현장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도 이 에피소드 촬영을 앞두고 김수현을 걱정했지만, 오히려 김수현은 앞장 서서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를 보여줘 모두가 화기애애하게 촬영을 즐길 수 있었다"고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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