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황재균, 돈 내놔."
롯데 양승호 감독이 18일 외야에서 웜업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황재균에게 외친 첫 마디였다. 분명 전날 양 감독과 황재균이 내기를 했었다.
양승호 감독이 털어논 내기의 과정은 이랬다. 전날 경기전 황재균이 먼저 "오늘은 제가 안타를 3개 칠 것 같습니다"라고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양 감독은 "안타 3개를 치면 한 개당 10만원씩, 30만원을 주겠다. 만약 못치면 어쩔래?"라고 했고, 황재균은 당당하게 "못치면 제가 10만원 드릴게요"라고 했다. 그렇게 거래가 성립.
황재균은 첫번째와 두번째 타석에서 연속 2루타를 쳐 내기에서 이길 가능성이 커졌다. 상황이 바뀐 건 6회말이었다. 3-2로 역전한 뒤 이어진 1사 만루의 찬스. 양 감독은 '안타쳐서 쐐기 득점을 하면 30만원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그러나 황재균이 친 초구는 높이떠 인필드 플라이가 됐고, 2루수 정근우가 공을 놓치자 인필드플라인 것을 잊은 주자들이 뛰어 3루주자 박종윤까지 아웃됐다. 황재균의 타석은 그때가 마지막이었고, 3안타 약속을 지키지 못한 황재균이 내기에서 진 셈이 됐다.
황재균은 방망이를 들고 배팅케이지로 걸어나가며 "돈 가져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양 감독은 황재균이 떠난 뒤 "10만원 어치 야구 공부한 셈이지"라며 웃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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