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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부진 삼성이 선택할 수 있는 세가지 솔루션

by 노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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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시즌 팔도 프로야구 초반 10경기에서 3승7패로 부진한 삼성 라이온즈가 어떻게 이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까. 삼성의 4연패 사슬은 조만간 끊어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 만큼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한화(2승8패)를 만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패를 끊는게 대수가 아니다. 삼성이 요즘 처럼 공수 밸런스가 무너져 있을 경우 언제라도 다시 연패의 늪에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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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타순 조정으로 물꼬를 터보자

삼성의 현재 1군 엔트리 선수들은 개인 기량 면에서 전혀 다른 팀들에 뒤지지 않는다.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힐 정도로 선수들의 기량은 좋다. 하지만 타선의 경우 흐름이 계속 끊어지고 있다. 득점 기회를 잡아도 후속타 불발로 무위에 그칠 때가 많다. 따라서 타순을 조정해 이 흐름을 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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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타자 배영섭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시즌타율이 1할3푼2리. 1번 타자로 중압감을 가질 수 있다. 그는 지난해 신인왕까지 받았다. 타율 2할8푼을 치고 있는 9번 김상수와 맞바꿔줄 필요가 있다.

3번 이승엽과 4번 최형우의 자리 이동도 고민해볼 문제다. 이승엽은 홈런 2개와 타율 3할3푼3리로 삼성 타자 중 가장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홈런왕 최형우는 10경기에서 아직 홈런이 없다. 또 타율도 1할9푼4리다. 최형우의 초반 부진은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삼성 4번 타자라는 부담이 자신도 모르게 심적 압박을 주고 있다. 자신감을 찾기 위해서라도 최형우가 3번, 이승엽이 4번으로 임시로 자리를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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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엔트리 교체로 선수들에게 자극을 줄까

타순 조정으로 약하다 싶을 때 뽑을 수 있는 카드가 엔트리 교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19일 김헌곤을 2군으로 내리고 대신 조영훈을 1군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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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하나만 놓고 보면 기대이하인 선수가 수두룩하다. 타율 2할로 타점이 단 하나도 없는 6번 타자 채태인, 베테랑 강봉규(타율 1할8푼8리), 진갑용(타율 1할4푼3리) 등은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다. 강봉규와 진갑용은 선발 출전 기회까지 잘 잡지 못하고 있다.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선 과감한 엔트리 교체가 필요하다. 하지만 엔트리에 변화를 잘못 줄 경우 팀 분위기가 자체가 흐트러질 수 있다. 큰 위험이 뒤따르기 때문에 베테랑 선수들이 좀 부진해도 엔트리에서 빼기가 부담스럽다.

③바꿀 필요있나, 지금 위기는 아무 것도 아니다

류중일 감독의 용병술은 한 번 믿음을 준 선수를 끝까지 신뢰하는 스타일이다. 2011년 국내와 아시아 무대를 평정했던 삼성은 이번 시즌 초반 3연패→3연승→4연패로 요동치고 있다. 류 감독은 초반 부진으로 침통하지만 여전히 선수들을 믿고 있다. 일시적인 슬럼프이기 때문에 언제라도 분위기를 뒤집고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삼성은 지난해에도 초반 부진을 털고 올라가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를 석권했다. 그렇기 때문에 큰 변화를 주기 보다 현재 선수들을 결속해 분발할 경우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부상으로 결장 중인 박한이(왼 허벅지) 조동찬(오른쪽 옆구리) 신명철(왼 손목)이 돌아오면 전력이 보강될 수 있다. 이 세명은 빠르면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돌아올 수 있다.

이제 10경기를 했다. 삼성은 앞으로 123경기가 남았다. 충분히 만회할 시간 여유가 있다. 하지만 삼성이 요즘 처럼 무기력하게 무너진다면 다른 팀들은 앞으로 삼성을 쉽게 보게 된다. 붙어보기도 전에 상대를 주눅들게 하는 것과 충분히 싸워볼만한 상대라는 인상을 주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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