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스타 플레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유럽골프투어 대회인 발렌타인 챔피언십(총상금 220만5000유로·약 33억원)이 26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골프클럽 북·서코스(파72· 7312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을 겸하는 이 대회에는 국내외 주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그동안 외국 선수들이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한국 선수가 우승할 지 국내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승을 노리는 한국 선수중엔 양용은(40·KB금융그룹),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 배상문(26·캘러웨이)이 강력한 후보다. 올 시즌 아직 이렇다할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양용은은 고국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을 계획이다.
한국인 최초로 일본투어 상금왕(2010년)에 올랐던 김경태의 각오도 남다르다. 지난해 국내 대회에 5차례 출전해 우승 1번과 준우승 2번으로 상금왕이 된 김경태는 상금이 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 상금왕 2연패를 노릴 수 있다.
배상문에 대한 기대감도 남다르다. 국내무대 상금왕 2회, 일본무대 상금왕 1회의 경력을 자랑하는 배상문은 지난 3월 PGA 투어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면서 전 세계 골프팬들이 주목하는 슈퍼 루키로 떠올랐다.
해외의 유명 선수들도 대거 입국했다.
2011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지난해 발렌타인 챔피언십 준우승자인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가 대표 주자로 아담 스콧(호주), 이안 폴터(잉글랜드) 등과 함께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우승자인 리 웨스트우드(영국)는 개인 사정 때문에 불참한다.
해외파에 맞서는 국내파 선수인 박상현(29·메리츠금융), 홍순상(31·SK텔레콤) 등의 활약도 주목된다.
지난해 국내 무대에서 우승 없이 상금랭킹 3위에 오른 박상현과 2승을 챙겨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한 홍순상은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국내파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전의를 다지고 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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