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못던지면 다시 경산으로 가야죠."
삼성 좌완 에이스 차우찬이 27일 인천 SK전에 선발출격한다. 흐뜨러진 투구 밸런스를 바로 잡는 등 시즌 첫 승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26일 대구 롯데전을 앞두고 "27일 SK전에 차우찬이 선발로 나선다. 그 다음 고든, 장원삼이 차례로 선발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LG와의 홈개막전과 15일 넥센전에서 실망스러운 투구를 한 뒤 잠시 불펜에서 대기했던 그가 다시 선발 자리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경기장에서 만난 차우찬의 각오는 비장했다. 그는 "이번에도 못던지면 다시 경산으로 가야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경산은 삼성의 2군 훈련장이 있는 곳. SK전에서 꼭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것이다.
차우찬은 시즌 초 부진에 대해 "크게 부담을 느끼지도 않았고 아프지도 않았다. 나도 이렇게 될지는 몰랐다"며 "지난 경기에서 노출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차우찬이 말한 문제점은 투구 밸런스다. 공을 던질 때 하체의 중심 이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공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차우찬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투구폼에 변화를 줬다. 거기에서 문제가 있었다. 오치아이 코치님께서 이전의 폼으로 돌아가는게 좋겠다고 말씀해주셨고 최근 예전 폼을 몸에 다시 익히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삼성 김태한 불펜 투수코치는 "밸런스가 확실히 좋아졌다. SK전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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