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와 시즌 초반 '산체스' 열풍을 일으킨 롯데 신인투수 김성호가 2군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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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26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김성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키고 이재곤을 1군으로 불러올렸다. 개막전부터 1군 엔트리에 합류하며 프로생활을 기분좋게 시작했던 김성호이지만 당분간은 2군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게 됐다.
그런데 김성호가 2군으로 내려가게 된 사연이 재밌다. 25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후 경산에 위치한 삼성 2군 훈련장에서 만난 김성호는 풀이 죽어있었다. 이미 훈련을 마친 후 2군이 있는 상동으로 내려가라는 통보를 받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김성호가 2군에 가게 된 이유는 등에 담이 왔기 때문. 지난 3일간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그런데 김성호는 이 사실을 쉬쉬하며 훈련을 소화했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공을 제대로 못던지길래 상태를 체크해봤더니 등에 담이 와 제대로 공을 던질 상황이 아니더라"라면서 재밌는 듯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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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는 25일 훈련을 마친 후 홀로 상동으로 이동했다. 물론 가는 길이 외롭지는 않았다. 신인 후배를 안쓰럽게 여긴 룸메이트 이용훈이 저녁 식사를 든든하게 챙겨줬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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