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가에 파괴력도 추가요∼."
넥센 4번 타자 박병호(26)가 이제부터 진정한 만점짜리 4번 타자로 거듭날 모양이다.
27일 한화의 원정경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타격을 선보이며 11대4 대승의 선봉에 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해도 박병호는 2% 아쉬운 4번 타자였다.
4번 타자로서 다른 기록 부문에서 부끄러울 게 없는 성적표를 내밀고 있었다. 홈런 공동 4위(3개), 타점 공동 3위(12타점)에 7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타율에서는 좀 쑥스러웠다. 1할7푼8리(45타수8안타). 13경기를 치른 26일 현재까지 규정타석을 채운 52명의 타자 중에서 49위에 불과할 정도였다.
8개 구단 4번 타자 가운데 타율이 가장 저조한 삼성 최형우(1할5푼4리)보다 약간 나은 편이었다.
하지만 타율이 저조한 것 쯤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든든한 지원군 김시진 감독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김 감독은 이날 한화전을 앞두고 박병호에 대해 말을 꺼냈다. "타율은 낮지만 팀에 보탬이 되는 타점을 보면 진정하게 영양가 높은 4번 타자 아니냐"는 것이다.
이어 김 감독은 "그래도 4번 타자인데 사소한 기록에 신경쓰지 말고 언제든지 자신있게 휘두르면 된다. 젊은 박병호는 앞길이 창창하다"고 힘을 실어줬다.
박병호는 김 감독의 격려에 힘을 얻었던 모양이다. 이날 한화전에서 만큼은 2%(타율) 부족한 4번 타자가 아니었다. 타점에 홈런에, 타율까지 100% 완벽한 4번 타자로 재무장하는 모습이었다.
넥센은 이날도 총 18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무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전에 치른 LG와의 2경기에서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는데 그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그 중심에 박병호가 우뚝 섰다. 박병호는 넥센 불방망이 세례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1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나선 박병호는 한화 선발 안승민을 상대로 왼쪽 펜스를 맞히는 2루타로 선취점의 주인공이 됐다. 여기서 이미 8경기 연속 타점 기록을 만들어 낸 박병호는 신바람을 내기 시작했다.
3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또 출루한 박병호는 후속 타자 강정호의 적시타에 힘입어 득점까지 추가했다. 연속 2루타는 맛봬기에 불과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박병호는 9-4로 앞서던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이전 5회 공격에서 팀 후배 강정호가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리자 시즌 4호 홈런으로 화답한 것이다. 홈런 순위 4위로 반 계단 상승하며 유지하며 홈런 레이스서도 뒤질 수 없다는 의지를 보여준 2경기 연속포였다.
이날 박병호는 4타수 3안타(1홈런 포함) 2타점 3득점으로 올시즌 한 경기 개인 최고 활약을 펼쳤다. 이 덕분에 평균 타율을 2할2푼4리로 끌어올린 박병호는 이날 영양가 높은 데에서 파괴력까지 갖춘 4번 타자로 거듭난 하루를 보냈다.
박병호는 "행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다. 주자 있을 때 안타가 나와 준 덕분에 타점 생산을 할 수 있었다"면서 "2경기 연속 홈런, 8경기 연속 타점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팀 연승을 이어가는데 내 몫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청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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