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은 잠시 잊고!"
솜씨 좋기로 유명한 의사가 있다. 그런데 요리 실력도 뛰어나 전문요리사로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이 사람의 직업은 의사일까, 요리사일까?
요즘 극장가에서도 이런 묘한 상황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이방인'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원래 영화 배우는 아니었지만, 영화 배우에 버금가는 연기와 존재감으로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건축학개론'의 수지가 대표적인 예다.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로 지난 2010년 데뷔했다. 하지만 2011년 초 드라마 '드림하이'로 연기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건축학개론'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지난달 30일까지 366만 141명을 불러들였다. 역대 정통 멜로 영화 흥행 신기록이다. 또 '드림하이' 때보다 한층 안정된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연말 영화시상식의 강력한 여우신인상 후보로 떠올랐다.
수지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비추고 있다. 앞으로도 미쓰에이 활동과 연기 활동을 병행해나갈 예정이다.
'건축학개론'에서 납뜩이 역을 맡았던 조정석 역시 주특기는 따로 있다. 극 중 승민(이제훈)의 친구로 등장하는 조정석은 코믹한 대사와 능청스러운 연기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번이 첫 영화 출연이다. 하지만 뮤지컬계에선 이미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톱스타다. 지난 2004년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으로 데뷔했다. 이후 '스프링 어웨이크닝', '헤드윅'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도 출연 중이다.
'은교'의 김무열도 본무대는 뮤지컬이다. 지난 2009년 제15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이다. '쓰릴 미', '아가씨와 건달들', '광화문 연가' 등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김무열은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배우로 유명하다. 드라마 '일지매', '아내가 돌아왔다', 영화 '최종병기 활', '개들의 전쟁' 등에서 활약을 펼쳤다. 최근엔 배우 김옥빈과 호흡을 맞추는 영화 'AM 11:00'의 출연을 확정지었다. '은교'에서는 70세 스승과 17세 소녀 사이에서 갈등하는 소설가 서지우의 복잡한 감정을 잘 표현해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영역이 이미 파괴됐다고 본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스타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연극이나 뮤지컬 출신 배우의 경우 탄탄한 연기력이 있기 때문에 영화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낸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 역시 타고난 끼가 있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전무는 '코리아'의 개봉을 앞두고 '영화인'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1991년 지바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 당시 결성됐던 남북 단일탁구팀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실화의 주인공인 현 전무는 하지원, 배두나 등 주연 배우들을 직접 지도했다. 또 최근 '코리아' 관련 각종 영화 행사에 참석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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