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미국의 포천지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 중 한국기업으로 최고점수를 얻은 곳은 바로 포스코(정준양 회장)다. 포스코는 10점 만점에 6.93점을 얻었다. 전세계 철강분야에선 알코아(미국), 아르셀로미탈(프랑스·이상 6.95점)에 이어 3위의 성적표. 포천지는 존경받는 기업을 평가하면서 경영능력 및 재무건전성 등과 함께 사회적 책임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재계에선 포스코가 이처럼 전세계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소리 소문없이 이뤄지는 이 회사의 사회공헌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는 매월 주제를 정해 한 차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상태. 지난달에는 셋째 토요일인 21일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다.
포항제철소를 비롯해 포스코 계열사, 외주사, 포스코 인증 우수공급사의 임직원과 가족들로 구성된 포스코 패밀리 봉사단은 이날 경주 은정마을 등 장애인 시설을 찾아 시설물 청소 및 목욕 봉사를 했다. 포항시 흥해읍과 구룡포 등 자매마을에선 노인정의 장판 및 벽지 교체작업도 했다.
또 포스코 패밀리 봉사단원들은 포항시의 행정 새마을운동 지원을 위해 읍, 면, 동 사무소를 방문해 포스코형 혁신활동을 전파했다. 해당 행정관서의 창고에서 물품 정리정돈 작업도 했다.
포스코 패밀리 봉사단은 5월에는 '경로효친 실천활동"을 테마로 자매마을, 경로당, 복지시설을 방문해 어르신과 말벗 되기, 마을 시설정비, 목욕도우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매월 평균 4000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포스코 임직원의 기부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 및 패밀리사 고위 임원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매월 기본임금의 1%를 떼어내 기부하고 있는 상태. 여기에는 정준양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및 패밀리사 부장급 이상 830명의 임직원들이 동참하고 있다. 회사차원에서 임직원들의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지원키로 하면서 연간 11억원 이상의 기부금이 조성될 전망이다.
임금 1% 나눔운동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매월 말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위탁해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정준양 회장은 "포스코는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사명이 있다. 이와 더불어 어려운 이웃들과 공생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섬으로써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기부운동의 의의를 설명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포스코는 해외로도 봉사활동의 눈길을 돌리고 있다. 올 초에는 짐바브웨에서 어린이 개발센터를 준공했다. 포스코는 아프리카 자원확보를 위해 현지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지인들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으로 평가받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짐바브웨의 포스코 어린이 개발센터는 363㎡ 규모로 지어졌으며, 이곳에선 후천성면역결핍증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교육 및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스스로 뿌듯함을 느낀다. 회사에도 더욱 애정을 갖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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